획기적 기술을 가진 우리 농축산 벤처를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.
오늘은 콩으로 만든 우유와 마요네즈 등 '단백질 왕' 콩의 무한 변신 이야기입니다.
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는 카페와 베이커리 관련 박람회.
갖은 먹거리가 즐비한데 콩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 우유와 마요네즈가 눈에 들어옵니다.
[김영애 / 서울 왕십리동 : 전혀 비린 맛이 없고, 고소함이 진하게 입속에 있고….]
[김민주 / 서울 가양동 : 제가 두유로 알고 있던 것이랑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. 두유보다 콩 맛이 되게 덜해요.]
두유나 아몬드 우유, 쌀 우유와 달리 젖소에서 나오는 실제 우유의 맛과 영양을 비슷하게 구현했다고 자평하는 식물성 콩 우유.
이곳은 식물성 우유를 만드는 곳입니다.
이렇게 콩을 이용해서 두유가 아닌 우유를 만드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고 특별한 기술이라고 합니다.
식물성 우유 제조의 핵심은 콩에서 단백질을 분리 추출해 내는 과정입니다.
[양재식 / 식물성 우유 업체 대표 : 단백질을 분리하는 과정에서도 저희는 화학 처리나 열처리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살아있는 단백질을 분리해내서….]
유당불내증, 즉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우유를 꺼리던 사람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.
[이기현 /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센터장 : 식물성 대체 원료로 만든 식물성 우유인데요. 일반 우유를 드실 때 유당 장애로 배가 아프신 분들도 언제든 즐길 수 있습니다.]
같은 방식을 적용해 보통 계란으로 만드는 마요네즈를 콩으로 만들기도 합니다.
이렇게 단백질의 왕, 콩의 무한 변신을 선도하고 있는 이 업체는 시리얼 제품 생산량의 10%를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기부하거나 식습관 개헌 홍보에 사용하고 있습니다.
또 국산 콩만을 사용하고 있어서 국내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.
YTN 오점곤입니다.
YTN 오점곤 (ohjumgon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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